Title: “예수님을 보게 되는 날”
“몸을 돌이켜 나에게 말한 음성을 알아 보려고 돌이킬 때에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요한계시록 1장 12-19절)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고린도전서 13장 12절)
Question: 예수님의 얼굴을 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교부 중의 한 사람이었던 어거스틴은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라는 제안을 한 적이 있습니다.
“네가 원한다면 너와 거래를 할 것이다. 네가 무엇을 구하든 원하는 모든 것을 네게 주겠다. 기쁨, 권력, 명예, 부, 자유, 마음의 평화, 선한 양심... 어떤 것이라도 좋다. 무엇을 구하든 죄가 되지 않을 것이다. 무엇을 구하든 금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이든 다 고를 수 있다. 너는 결코 싫증을 내거나 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너는 결코 나의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
이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을 죄책감 없이 그리고 끝없이 누릴 수 있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하는 “너는 결코 나의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의 의미와 무게는 얼마나 될까요?
우리는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아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망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 소망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볼 때, 희미한 것이 아니라 얼굴을 얼굴을 마주 대하듯 보는 그날, 어떤 일이 생길까요? 우리는 그 생생함과 강렬함 그리고 엄청난 위엄과 영광에 마치 요한처럼 정신을 잃어버릴지도 모릅니다.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계1:17a) 또 순결하고, 깨끗하며, 아무런 흠이 없이 완벽하심을 보며 우리를 위해 온전한 희생제물이 되셨고, 우리의 모든 죄 문제를 모두 해결하실 수 있는 분이었음을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또 그 폭포수와 같고, 흐르는 물소리와도 같은 그 음성 속에 위로와 광대함을 느끼기도 할 것입니다. 어떻게 그날의 일을 이 세상에 있는 어떤 언어가 완벽하게 다 묘사할 수 있을까요?
그 얼굴을 바라보며 우리는 또 한 가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도 우리가 바라보는 그 분과 같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그로 인하여 우리는 다시 한 번 놀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격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순절 서른여덟번째날, 예수님의 얼굴을 마주 대하게 된다는 것의 엄청난 축복과 은혜에 대해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것을 다 얻는다고 해도 만약에 그것을 누릴 수 없다면, 차라리 모든 것을 얻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의 얼굴을 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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