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기다림”
Question: 확실한 것을 기다리는 기쁨을 경험하신 일이 있습니까?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사람으로, 모세를 위대한 지도자로, 요한은 사랑의 사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므온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습니까? 그는 기다림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예수님의 초림을 기다렸던 방식은 우리가 예수님의 재림을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지 모범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이 탄생하고 8일 후, 요셉과 마리아가 아이를 성전으로 데려가던 날이었습니다. 희생제사, 할례, 봉헌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날, 바로 그날이 시므온에게는 축하의 날이었습니다.
백발의 노인이 예루살렘 거리를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십시오. 그는 무언가 굉장히 바빠 보였습니다. 그에게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도 본체만체 했으며, 어느 곳에도 누구와도 만나지 않고 어느 곳을 향해 분주히 그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그를 성전까지 이른 것은 성령이었습니다.
사실 전에도 한 번 성령의 지시를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주를 볼 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기에 그는 끊임없이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고,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도 같은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오래동안 기다려왔던 그 분을 만난 것입니다.
시므온은 그날을 늘 기다렸습니다. 인내하고 깨어 있으면서, 조용히 기대하면서, 늘 눈을 크게 뜨고 하루하루를 그 분을 만나지 않을까라는 설레임으로 살았습니다. 이것이 시므온이 살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더불어 우리의 삶의 방식이 되어야합니다. 우리도 시므온처럼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이라는 소식을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을 통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기록된 성경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날이 하루하루 가까워옴을 확신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내하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시므온이 의롭고 경건한 사람으로 살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또 조용히 기대하면서 그 날에 대한 설레임과 기쁨으로 우리가 영원토록 살게될 그 나라의 삶의 방식을 훈련하며 이 땅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순절 서른여섯번째날, 참된 것을 기다리는 자의 축복과 기쁨 그리고 삶의 방식이 어떠해야하는지 생각해보기 원합니다. 그리고 그 비밀을 알았던 우리의 믿음의 선진들의 길을 따라, 우리도 부활하셔서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우리의 눈으로 선명히 볼 때까지, 푯대를 향한 삶을 달려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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