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완수된 사명”
Question: 예수님의 “다 이루었다”라는 선언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다 이루었다”
하던 일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남겨둔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반쯤 읽다가 다시 꽂아 둔 책, 반쯤 먹고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 등등...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위대한 사명을 남겨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그것을 완료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음을 외친 것은 이제 고통이 끝났다라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외침은 단순한 삶의 끝이 아니라 사명이 완수되었다는 선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에 인류는 죄에 속박된 상태였습니다. 죄의 종으로 팔려 죽어 마땅한 상태였습니다. 이 죄와 사망으로부터 건지기 위해서는 댓가가 필요했습니다. 예수님의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그 대가를 온전히 지불하셨음을 뜻합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죽으셨고, 자신을 무죄한 희생 제물로 드려 죄값을 지불함으로써 우리의 자유를 되사신바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승리의 선언입니다. 기쁨과 승리, 환희의 탄성입니다. “마침내 해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이 남아 있을까요? 없습니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 해결을 위한 고난을 완료하셨다면, 우리는 더 이상 보탤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보태려고 해서는 됩니다. 예수님이 끝낸 일을 자꾸 우리 스스로 끝내려고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무엇을 더 보태는 건 그것을 망치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참회, 선행, 고행 등과 같은 것들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다 이루었다”는 말씀 안에는 이러한 의미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유일한 일은 죄악 가운데 있다면 하나님께 돌이키는 일이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가 온전히 사해졌음을 믿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감사할 일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사순절 서른네번째날, 예수님이 다 이루셨다라고 선언하셨던 말씀의 의미를 생각해봅시다. 회개와 믿음과 감사의 삶으로 이미 다 이루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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